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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어떤 유형?
따뜻하게 해야 잠이 잘 온다는 말이 있고, 또 시원해야 잠이 잘 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전자의 예를 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족욕이나 반신욕을 추천하기도 하고, 우유도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기를 권합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 시원한 소재의 침구류나 잠옷 등을 선호하거나, 극단적으로 극심한 추위 속에 잠이 들어 얼어죽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눈 떠!! 지금 잠들면 안돼! 얼어 죽어!!)
2. 체온과 수면의 관계
그렇다면 체온과 수면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그에 앞서 체온을 먼저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온이라 하면, 귓속이나 겨드랑이에서 측정하는 “표면 체온”이 있고,
몸 안 쪽의 체온으로 정의되는 “심부 체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면과 체온의 상관관계는
수면 → 체온
입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수면에서 깨기 두 시간 전에 심부 체온이 가장 낮고,
수면에서 깨고 11시간 후에 심부 체온이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심리적이 아닌 이유 등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의 수면 패턴이 깨진 경우,
역방향으로 심부체온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서 수면 패턴을 되돌려 놓으려고 합니다.
몸이 수면에 들려고 할 때, 심부의 온도를 낮추고자, 신체 대사 활동을 줄여 열 발생을 낮추고, 남아있는 심부의 열을 표면으로 이동시킵니다.
따뜻해야 잠이 잘 오는 사람은 따뜻한 주위 온도에 말초 혈관이 확장해서, 혈액순환이 원할하게 만들어, 심부의 열을 표면으로 잘 전달하게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시원해야 잠이 잘 오는 사람은 심부에서 신체 표면으로 열이 빨리 전달되었는데, 표면의 열을 빨리 발산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3. 저체온과 불면증
그러나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이 되는 저체온은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혈액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 영양분공급뿐만 아니라,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기 때문에, 몸은 이상증상으로 받아들여, 긴장하게 되고, 깊은 잠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불면증 환자분들 중에서 수족냉증, 특히 하반신에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장애는 수면을 위한 호르몬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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